본문 바로가기
일상다반사

화산이 폭발하던 순간의 폼페이

by 럭키하우스 2022. 12. 24.
반응형

서기 79년 8월 24일 아침, 베수비오산 기슭의 사르누스 어귀에 자리 잡은 폼페이는 여느 때처럼 바쁘고 활기에 넘쳐있다.

 

풍요롭고 여유로운 이 도시는 상류 로마시민들의 휴양도시이자 지중해의 무역중심지였다. 베수비오 화산은 이따금씩 연기를 내뿜긴 했지만 16년, 대지진을 일으킨 후로는 아무 일 없이 평화로운 나날을 보내고 있었다. 도시 전체에서 약하게 땅이 흔들리는 것을 느낄 수 있지만, 폼페이 시민들은 아무렇지 않게 생각했다. 사실 베수비오 화산은 1500년 동안 평온한 상태를 유지했지 때문에 시민들은 화산이 위험할 거라고 생각하지 못했다.

 

그러나 이 고요했던 화산은  정오 무렵, 엄청난 규모의 폭발을 일으켜 검은 연기로 하늘을 뒤덮었고, 사람들은 미처 피할 새도 없이 뜨거운 용암을 비 오듯  쏟아내기 시작했다.

 

하늘로 높이 치솟았던 뜨거운 불길은 차가운 공기를 만나 단단한 돌덩어리가 되어 폼페이로 떨어졌다.

 

엄청난 속도로 떨어지는 돌덩어리들은, 순식간에 폼페이를 파괴했다. 새들은 날아가다 낙엽처럼 우수 수떨어졌고, 짐승들은 숨을 곳을 찾아 이리저리 뛰었다. 화산은 계속해서 폭발하고 있었고, 사람들은 놀라 우왕좌왕했다. 폭발이 시작된 지 겨우 4시간 만에 2 천명에 달하는 사람이 목숨을 잃었고, 살아남은 폼페이의 시민들은 죽을힘을 다해 바다로 도망쳤다.

 

바다에서 이를 목격한 로마해군사령관인 대 플리니우스는 서둘러 함대를 폼페이로 돌렸다.

수천 명의 사람들이 정신없이 바다로 밀려났고, 해군병사들은 사람들을 구조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그때 강한 바람이 화산에서 바닷가로 부는 바람에, 숨을 쉬지 못할 정도의 뜨거운 기운과 독한 유황가스가 순식간에 사람들을 덮쳤다. 사령관을 비롯하여 병사들과 구조된 시민, 그리고 구조를 기다리던 시민들이 죽고 말았다.

 

베수비오 화산은 18시간 동안 100억 톤에 달하는 화산재와 커다란 암석을 뿜어냈다. 로마에서는 급히 구조대를 보냈지만, 폭발이 일어난 지 채 24시간도 지나지 않아 폼페이 시민과 도시전체는 한순간에 지구상에서 자취를 감추었다

728x90
반응형

'일상다반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수중고고학 에 대해서  (0) 2022.12.27
폼페이 발굴  (1) 2022.12.26
폼페이란?  (0) 2022.12.24
조각  (0) 2022.12.23
조각가 로댕  (0) 2022.12.23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