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약이 많고 부작용이 걱정돼 먹기 싫어요
“약을 너무 많이 먹으니, 밥인지 약인지 모르겠어요.”
“이 약 먹고 나서 어지럽고 속도 안 좋아요.”
“솔직히… 무서워서 약 먹기가 싫어요.”
혹시 이런 생각, 해보신 적 있으신가요?
나이가 들수록 병원에서 처방받는 약이 점점 늘어나고, 매 끼니마다 한 움큼의 알약을 보며 한숨을 쉬게 됩니다.
하지만 정작 약을 안 먹자니 건강이 더 나빠질까 걱정이고, 먹자니 부작용이 두렵고 몸이 힘들고…
이런 마음, 정말 잘 이해합니다.
오늘은 그런 분들을 위해, 약과 잘 지내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해볼게요.
📦 약이 많아지는 건 자연스러운 일이에요
나이가 들면서 혈압, 당뇨, 콜레스테롤, 골다공증, 관절염 같은 만성 질환이 하나 둘씩 생기게 되죠.
그리고 이 질환들을 조절하려면 여러 가지 약을 함께 복용해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를 **다약제(polypharmacy)**라고 하는데, 보통 5가지 이상의 약을 동시에 먹는 경우를 말해요.
하지만 약이 많다고 해서 무조건 나쁜 건 아닙니다.
각 약물은 저마다의 역할이 있고, 질병의 진행을 늦추거나 합병증을 예방해주는 중요한 도구이기도 하니까요.
💢 그런데 왜 이렇게 힘들까요?
- 몸이 약을 잘 받아들이지 못해서
나이가 들면 간과 신장 기능이 떨어져서 약을 분해하거나 배출하는 능력이 줄어들어요.
그래서 젊은 사람은 괜찮은 약도, 노인에게는 부작용으로 나타나기 쉽습니다. - 약끼리 충돌해서
여러 가지 약을 동시에 복용하다 보면, 약물 상호작용으로 인해 어지럼증, 소화불량, 졸림, 기억력 저하 등이 생길 수 있어요. - 나에게는 필요 없는 약일 수도 있어서
예전에 필요했던 약이 지금은 필요 없어졌을 수도 있어요. 하지만 정리되지 않은 채 계속 복용하게 되는 경우도 있죠.
💡 그래서 어떻게 해야 할까요?
✔️ 1. 약 리스트를 한 번 정리해보세요
복용 중인 약을 모두 적어보거나, 약 봉투들을 가지고 병원에 가세요.
“이 중에 꼭 필요한 약이 뭔가요?” 하고 주치의나 약사에게 물어보세요.
**약물 조정(Medication Review)**은 꼭 필요한 과정이에요.
✔️ 2. 증상을 꼭 기록해두세요
어떤 약을 먹고 나서 어지럽거나 소화가 안 됐나요?
그 느낌을 기록해서 의사에게 보여주세요.
“이 약을 먹으면 속이 안 좋아요.”
“자고 일어나면 다리가 퉁퉁 부어요.”
이런 정보가 의사에게는 정말 소중합니다.
✔️ 3. 약을 줄이는 것도 치료의 일부예요
약을 무조건 많이 쓰는 게 능사는 아니에요.
요즘은 꼭 필요한 약만 남기고 줄여나가는 **“감약(deprescribing)”**이라는 개념도 점점 중요해지고 있어요.
물론 전문가의 지도 아래, 천천히 안전하게 줄여야겠죠!
✔️ 4. 비약물 치료도 함께 시도해보세요
운동, 식이조절, 스트레스 관리 같은 생활습관 개선도 때로는 약보다 더 강력한 효과를 낼 수 있어요.
꼭 의사 선생님과 상의해서 약에만 의존하지 않는 건강관리 방법을 찾아보세요.
🍵 마무리하며…
“약은 싫어요” 라는 말 속에는 단지 알약에 대한 거부감만 있는 게 아닙니다.
몸이 힘들고, 마음이 지치고, 스스로 통제하지 못한다는 답답함이 담겨 있어요.
하지만, 약은 우리 몸을 괴롭히기 위해 만들어진 게 아닙니다.
잘 쓰면 든든한 보호자,
잘못 쓰면 불청객이 되죠.
그러니 약과 멀어지기보다는, 약과 잘 지내는 방법을 함께 찾아가보는 건 어떨까요?
당신의 삶이 약에 끌려가는 것이 아니라,
당신이 약을 잘 다루는 삶이 되기를 응원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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